[스크랩] 경주 선도산 정상석 세우던 날 두번째 이야기
경주산악회에서는
2006년6월3일 경주의 서악 선도산에 정상석을 세웠습니다...
선도산의 경주의 오악(五岳) 중 하나입니다..
경주의 오악은 토함산(東岳), 선도산(西岳), 남산(南岳), 낭산(中岳)과
소금강산(北岳)입니다..소금강산(小金剛山)은 소위 백률사 뒷산입니다..
선도산과 관련해서는 성모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옮긴 글입니다)
사소가 그대로 하였더니 솔개가 선도산에 앉았으므로
그런데 김부식(金富軾)이 일찍이 송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설화가 곧 역사는 아니지만
선도산은 경주를 지키는 오악 중의 하나인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겠습니다..
서악인 선도산에 경주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운다는 것은
큰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날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두번째)
*******************************************************************************************
정상석 세우는 작업을 바라보는 님들은
경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돌탑을 무슨 의미로 세웠을까?
정상석의 방향도 중요합니다...
요즘의 시내 방향으로 할까?....
그렇다면 동쪽을 향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 궁궐의 자리나 정상으로 오르 님들이 보기 용이하게 할려면
남쪽으로 향하도록 세우는 것이 타당하다는 등
여러 의견들을 묻고서
결국 남쪽을 향하도록 표시석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받침석의 수평을 맟추기 위해
물을 부어 수평을 맞추는 보리타작님의 센쓰....
타작님 없으면 아무것도 안될 듯...
사무국장님 김기주 선생님과 도마는
손이 굳었습니다....
마음은 있었지만 손이 굳어 있고
또 나서면 작업하는 님들 오히려 불편하게 할 것 같아
그냥 지켜 볼 뿐입니다...
하대장님과 보리타작님 두분이 아주 열심이십니다 ^*^
시멘을 마무리 하고 둘레에 돌을 쫌쫌하게 박아줍니다...
제를 본격 준비하는 하는 동안
님들은
진지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성격은 까칠한데 말은 거의 없습니다....
와사비님과 함께 경주산악회 정회원 가입 대기중이랍니다...
이분은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것인지...
아님 다섯번은 찍어 달라는 것인지...ㅎㅎㅎ
참 편안하게 생기신 분입니다...
행복한 하루님..친구&연인님과
친구처럼...연인처럼..평생을 오붓하게 금실 좋을 님입니다...
내외지간에 손잡고 산에 오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명쾌..발랄....깜찍(? 넘심하나?) 백합님...
하산 후 뒷풀이 하면서 뱀술을 드시기 전까지는
귀염둥이 였습니다...
뱀술 드시고는?
어디론가 사라지셨습니다
추적해 보니......댁에 가셔서 도마 블로그를 방문하고 계셨더군요 ㅎㅎㅎ
이제 흙만 덮으면 됩니다...
이제 제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는 막간을 이용해서
로즈님과 로즈언냐님은 또 기념 사진을 남기십니다...
안끼는데가 없어요 ㅎㅎㅎㅎ
몰래 산적 같은 얼굴을 드리밀고 계십니다....ㅎㅎ
돼지머리가 입을 벌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돈을 꼽아 달라는 것일 까요?
오늘 따라 저팔계로 보입니다...
오후의 태양은 쨍한데
왜 도마는 추워지는지...결국 콜록 콜록 했답니다..
일설에 의하면 도마 살이 넘 물렁해서 그렇다는 ...
사실 아닌데..감기균이 도마 몸안에 들어 오면 힘들텐데...ㅎㅎ
지게를 잡은 로즈님....
화가 난듯합니다...표정으로는....
도마가 고디탕 한그릇 얻어 먹고 공수표를 발행했는데....
약속을 이행하라는 표정인듯하기도 합니다....
로즈언냐 오늘 폼 납니다...
산행 중에도 그랬지만 오늘 따라 더욱 받혀 주는 군요 ㅎㅎㅎ
지게를 잡은 여인네들...
아랫 마실 간 낭군을 기다리나요? ㅋㅋㅋ
아~~미안 처자도 있죠? ㅎㅎㅎ
흙을 덮고 다집니다..
이젠 정상석을 다 세웠습니다...
지게지고 올라오랴...
세멘 작업 하랴
여러가지로 힘든 일만 골라 하시고
다른 님들 마무리 하시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 봅니다...
ㅋㅋㅋㅋ
낭군님을 기다리던 아낙들....
이분의 증상은 더욱 심한 것 같습니다...
땔감이 떨어졌는지...
아님 집나간 낭군에 대한 그리움에 사람을 이토록.......
원준 아빠가 엄연히 집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山에 미쳐 버린 ..그런 뇨자의 증상 같습니다...
이런 분에 대한 처방전은 바로 등산로가 잘 표시된 개념도입니다...
보리타작님을 태워 보겠다며 시도는 했지만
결국 이미지 구기고 마는 안나님...
결국 기절했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안나님
이젠 지게작대기를.............
왜 도마에게 분풀이 하삼? ㅋㅋㅋㅋ
웃고 즐기는 사이
제상의 준비가 다되었습니다...
먼저 회장님이 잔을 칩니다...
그리고 모두다 큰절을 올립니다...
이어서 축문을 낭독하시고...
경주산악회의 축문 낭독 전문이십니다..
앙마칭구 서봉규님....
축문의 내용이나 낭독이 탁월하십니다...
축문을 낭독하는 동안 선도산에 머리 숙인 우리님들
엄숙합니다...
이광오 고문님의 공손히 낮추는 산사람의 모습 보이죠?
오늘 정상석을 세우는 것은
선도산에 대한 공경의 표시임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
핑크님도 진지하게 머리를 숙이고 계십니다...
그런데 머리핀이 참 곱군요 ㅎㅎㅎ
자유인 윤상연님도 진지한 호기심으로 잘 잘피고 계십니다...
김대길 회장님은 얼마를 돼지 머리에 꼽을 까 고민하시다가
결국 회장으로서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 때문에
거금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광오 고문님께서 정성을 올리고 계십니다...
절을 하는 사람이니 바라보는 사람이나 정성 가득 합니다..
엄숙한 오솔길님...
정상석을 세우고 제를 올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없죠?
시산제 지내는 것과는 또다른 경건함이 있습니다...
안나님과 푸른섬님도 진지하게 지켜 보고 계십니다..
임일중 부회장님도
경주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고 계십니다...
시종일관 익살을 날리시는 백합님도
이 순간 만큼은 아주 진지해 지십니다....
돼지가 돈을 많이 물었습니다...
우리님들의 정성이 복돼지 입에 가득합니다...
차례 차례 소원도 빌고
차례 차례 자신을 낮추기도 합니다....
문학님도 지갑을 여시고
안강에서 오신 마음비운오빠님도 정성을 보탭니다...
모든 님들의 정성을 모아
선도산 정기가 오래도록 경주 땅을 지키고
경주땅에 사는 사람들...산사랑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경건함과 유쾌함
그것이 산을 대하는 우리의 참모습일 것입니다..
그런데 분위기 안맞은 생뚱맞은 사진 하나 올립니다..
누구의 귀와 귀걸이 일까요? ㅎㅎㅎ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