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들
못다핀 꽃한송이
마빡™
2006. 7. 21. 15:06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놓고 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 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 한 송이 피우려
홀로 안타까워 떨고 있나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 뒤 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 두고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밤새 새 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