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자료 세비옴

한장더

마빡™ 2006. 4. 14. 20:15
초반부터 시작한 알바!
헬기장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니 답운리(좌)와 옥방(우)으로
희미하게 길이 열리는 사거리 갈림길이다(08:46).
다시 오름길이 열리고 허리높이의 산죽구간이 잠시 나타났다가
무덤1기를 지나면(08:52) 곧바로 두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08:53).
남으로 이어지던 등산로가 동남방향으로 휘어지는 능선분기점이다.

 


잠시 후 아름드리 적송 두 그루가 나란히 서 있는 무명봉을 지나
다시 안부로 내려서고 ㅓ형 갈림길을 만난다(09:13).
이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는 길을 택해야 하나(리본 무수히 많음)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다보니 앞만보고 진행하다가
잠시 직진길로 들어섰다가 능선을 점점 이탈하면서 길이 희미해지자
다시 되돌아 올라온다(09:15)...아마도 홍이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리라.

 

 

 


홍이동 상단 헬기장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길로 접어들자 잠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소나무와 잡목들이 키 높이로 자란 폐 헬기장에 올라선다(09:19).
시멘트 블록이 깔려있는 흔적만 남았고 숲으로 변해 주위는 콱 막혔다.
조그만 공터에 가방을 내리고 비와 땀으로 범벅된 얼굴을 딱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선 채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09:22).


헬기장을 떠나 잠시 완만한 오름짓이 이어지더니
앞이 훤해지면서 두 아름정도의 아주 굵은 적송 한 그루가 지켜선
홍이동 상단 무명봉[X810봉]에 올라선다(09:27)
고도시계가 해발810m를 나타내고 진행방향이 좌측(=북동69도)으로
크게 휘어져 내리며

등산로 우측으로 간벌지역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 다시 알바...오늘 자꾸 이칼래?...
정상부에서 잠시 홍이동 계곡으로 내려다 보지만
짙은 안개만 자욱하고....
간벌지역으로 접어든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무명봉을 하나 지나고
언젠가부터 좌측으로 무명봉을 하나끼고 우측 사면길을 가고 있다.


잡목이 우거진 사면을 지나 능선마루로 올라붙어
우측으로 급하게 휘어져 내린다.
길이 점점 희미해지고 앞서가던 인중아우가 주춤거린다....
또 길을 잘못 든 것이다.
"인중아! 창수야! 다시 빠꾸다!"

 

 

 


수중 깨구리가 되어...
갈림길까지 다시 되돌아 나온다(09:50).
이곳역시 "ㅓ형 갈림길"로 수많은 리본이 주렁주렁 달렸건만
앞만보고 진행하다보니 또 직진길로 잘못든 것 이다.


갈림길에서 좌측 잡목 숲으로 열리는 오름길을 잠시 따르면
곧 X850봉에 올라서게 되고(09:56)
잠시 바위가 덤성덤성 박힌 좁다란 날등을 지나 적송군락을 지나면
정상부에 조그만 공터가 앉은 △889봉에 올라선다(10:04).

 


두 아우님은 신발을 벗고 양말의 물을 짜내더니
바지까지 벗어 털고있다.
뒤만 따라온 나는 바지는 다 젖었지만

신발은 아직까지 축축하기만 하고
개구리 울음소리는 없으니 괜스리 미안한 맘에...*^_^*....
"이거참! 날씨가 언제까지 이럴려나??..."
"오늘 완죤이 수중 깨구락지 되버렸구먼....!!!"
1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다(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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